V.Campers는 시선추적회사 비주얼캠프(VisualCamp)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멤버들(Campers)를 소개하는 인터뷰 프로젝트입니다.
5가지 짧은 질의응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V.Campers의 다섯번째이자 올해의 마지막 인터뷰 멤버는 비주얼캠프의 외근왕! 마케터 댄 입니다. 비주얼캠프는 대부분 개발자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번에는 특별히 국내외로 활발하게 마케팅을 진행하고 계시는 마케터를 모셨습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비주얼캠프에서 B2B마케팅을 하고 있는 댄입니다. 저는 주로 회사 기술소개나 제안 미팅과 같은 IT기술영업쪽으로 특화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기 때문에 외근이 많은편입니다. MWC, CES와 같은 해외 전시회도 많이 다녀서 국내와 해외 가릴 거 없이 고객이 있는 곳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회사에 다니다보니 마케터들도 다 사무실에서 일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B2B이기도 하고 협업을 해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고객사나 파트너사와 미팅이 많습니다.

 

2. 정말 발로 뛰는 성실맨이시네요! 원래 B2B마케팅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비주얼캠프에 합류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원래 전공도 마케팅이었어요. 그때는 학교에서 코카콜라 프로모션 프로젝트 라던지 브랜딩쪽으로 많이 접근했었기 때문에 B2B나 B2C의 개념이 확실하게는 없었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제가 호주에서 대학을 나왔거든요. 그때 투어리즘 프로젝트도 했었는데 일반 관광객 뿐 아니라 해외 정부와 기업을 대상으로도 마케팅했던 기억이나요. 그래도 뚜렷하게 기술기업을 타겟으로 마케터가 되어야겠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2013년도에 졸업하자마자 군대를 갔거든요. 취업준비는 제대 이후에 했죠.

제대하고 2018년 2월즈음인가 그때, 모바일 시선추적기술의 초기버전 데모앱을 우연히 봤어요. 눈동자를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화면이 스크롤링 되는 개념이었는데 이렇게 구현되는 기술이 신기하더라구요. (웃음) 물론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직원분들이 기술이 신기해서 입사하셨겠지만 저는 마케팅을 전공했잖아요. ‘와, 이거 뭔가 팔리겠다. 이런 기술을 마케팅하면 재밌겠다.’ 이런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죠. 그래서 MWC바르셀로나 전시회에서 기술 시연을 위해 영어 할 줄 아는 사람을 찾으신다길래  냉큼 따라갔어요. 그리고 지금 여기서 마케터가 되었네요.

 

3. 기대했던 업무랑 어떻게 달랐나요? 비주얼캠프 마케터는 어떤 일을 하나요?

학교에서 배웠던 거랑 정말 많이 달랐습니다. 기술 마케팅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거든요. 그래서 먼저 기술 이해가 필요했어요. 제가 조금 조용한 편인데, 그래서 관찰을 잘 하거든요.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는 건지 기존의 마케터분들은 어떻게 이걸 세일즈하는지 관찰하고 이를 내재화시키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기대와는 달랐지만 기대보다 더 흥미로운 시간이었어요. 소프트웨어를 더 알고 싶어서 소프트웨어 융합 전공으로 석사도 했었고요. 비주얼캠프에서 일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소프트웨어 융합으로 대학원도 안 갔을거예요. (웃음)

마케터가 하는일은… 저희가 하는 일은 따져보면 너무 많아서 헤아릴 수가 없어요. 개발과 경영지원 업무를 빼면 나머지를 다 하고 있거든요. 영업, 전략, 기획, 홍보 등 각 마케터마다 성향에 따라 특화된 분야가 있긴해요. 그럼에도 딱 한 줄로 비주얼캠프의 마케터가 하는 일을 요약하라고 한다면,  고객과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선추적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득하고 소통하는 과정이라고 하고 싶어요.

 

4. 마케터는 기술이 주는 가치에 공감하지 않으면 마케팅하기가 어렵잖아요. 시선추적기술의 어떤 가치가 가장 마음에 드셨어요?

사용자를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라는 점요. 학교에서 마케팅을 배울 때 딱 하나의 목적을 강조하는데요. 바로 ‘고객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예요. 사용자의 의도를 알아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우면 이게 학문이 되었겠어요. 그만큼 어렵고 그만큼 매력적이죠. 저희 회사의 슬로건이 Eyes don’t lie인데요. 200% 동감하는 말입니다.  눈은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눈은 가장 직관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니까 사용자를 이해하고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표라는 것이 제가 공감하는 가치입니다.

 

5. 올해의 마지막 V.Campers로 인터뷰를 하셨는데요.  2021년에 비주얼캠프는 어떨 것 같으세요? 각오 한마디 해주세요.

저희 기술은 꼭 시연해보셔야 하거든요. 그래야 확실하게 제가 앞에서 언급했던 그 가치를 실감하실 수 있어요.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올해 초에 MWC부터 시작해서 예정되어 있던 전시스케쥴이 모두 취소가 되었어요. 굉장히 막막했고 2년동안 꾸준히 해오던 일이 갑자기 변화되니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도 많이 되었죠. 그런데 오히려 위기가 기회가 된 거라고 말해야 할까요? 교육/헬스케어/E-book등 다양한 회사에게 문의가 왔습니다. 그리고 교육쪽에서 좋은 협업들을 진행하게 되었죠. 시선추적 소프트웨어를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SeeSo SDK(seeso.io) 플랫폼도 만들어서 더 글로벌한 회사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되었어요.

2021년에도 코로나의 여파는 계속 될 것 같아요. 여전히 해외에 나가는 것도 힘들겠죠. 하지만,  비대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시선추적기술이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없을지 더 깊이있게 고민하고 더 빠르게 실행해 나가는 1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내년이 끝날 즈음엔 ‘시선추적기술이 있어서 참 다행이었어.’ 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외근왕, 성실맨 어떤 타이틀이든 값지게 받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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