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ampers는 시선추적회사 비주얼캠프(VisualCamp)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멤버들(Campers)를 소개하는 인터뷰 프로젝트입니다.
5가지 짧은 질의응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V.Campers의 네번째 멤버는 유쾌한 연구원 게이브(Gabe)입니다. 게이브는 미국의 워싱턴 대(in 세인트루이스)를 졸업한 해외파예요!


1.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비주얼캠프 연구팀에서 시선추적 알고리즘과 집중도 산출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있는 게이브입니다. 매일 논문 찾기로 시작해서 논문 리뷰하기로 끝나는 일과를 보내고 있습니다. 연구를 바탕으로 팀원들이랑 토론하는 것을 좋아해요.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내자는 신념을 가지고 일하고 있어요.

나름 비주얼캠프의 개그 캐릭터를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음….그건 저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 걸 수도 있어요. (웃음)

뭐 일단 저는 잘 웃습니다!

 

2.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계시죠? 이 분야를 연구하게 되신 흥미로운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어요!

대학 때 공부했던 분야는 Business Strategy로 경영학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졸업하면 어디 컨설팅 회사에 들어가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대학교 3학년 때, 우연히 통계쪽 교수님 수업을 들었는데 되게 재미있는거예요. 아! 사실 재미있었다기보다는 흥미롭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강의 들으면서 궁금한 점이나 더 알고싶은 점 있으면 교수님 오피스에 찾아가서 교수님을 좀 많이 괴롭혔어요. 하하 (웃음). 그렇게 열심히 괴롭혀 드린(?) 결과, 교수님 연구실 조교처럼 일하게 되었고  졸업하고 나서 교수님이랑 컨설팅 프로젝트를 하나 했었는데 그게 재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죠.

그때 데이터를 분석해서 예측모델을 만드는 걸 했었거든요. 예측모델 만드는 거니까 간단하게나마 코딩이 필요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주 기초적인 코딩 스킬을 독학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프로젝트 끝나고 나서도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온라인으로 유다시티나 코세라 같이 들을 수 있는 코딩수업은 다 찾아 들었고 인공지능 관련한 논문들도 열심히 읽었죠.

2.2 아니, 논문만 읽으면 그냥 알 수 있는거예요?

아아, 오해가 될 수 있겠네요. 제 생각에 인공지능은 나무같아요. 인공지능분야의 하나의 큰 줄기가 되는 논문들을 먼저 읽고 세부 분야별로 가지치기가 되어있는 논문들을 차례로 읽었어요.  하나의 줄기만 잘 이해하면 논문을 읽는데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3. 그럼 단골 질문! 비주얼캠프는 어떻게 합류하신건가요?

전략적으로 제가 일하고 싶은 기업을 찾아봤었어요. 규모가 크던 작던 제 가치관과 부합하는 회사를 찾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어떻게 보니 전공인 Strategy를 이때 썼었던 것 같네요! 나름의  선정 기준이 있었는데요. 첫째는 벤처회사 일 것. 둘째는 인공지능 모델을 연구하고 있을 것. 그리고 셋째는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분야의 기술을 선도(first mover)하여 제가 도전해야 할 것이 많은 회사일 것.  이 3가지였어요.

비주얼캠프는 시선추적기술이라는 하이테크를 연구하고 있는 벤처회사였고, 비전기반의 인공지능 시선추적 모델을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었고, 하드웨어 없는 혁신적인 시선추적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었어요. 그래서 지원했었죠.

아직도 기억나요. 면접 때, 찰스(대표님)가 시선추적기술을 직접 시연해주셨는데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제 눈 앞에 있는 이 신기한 기술을 시장에 적용하는 엄청난 미션에 어떻게 참여하지 않을 수 있었겠어요. 감사하게도 딱! 합격을 주셔서 이렇게 연구팀으로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죠.

 

4. 게이브는 운동도 열심히하시고, 기타도 치시고, 심지어 경영학이었는데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계시잖아요. 정말 다재다능하신데 ‘아무리 노력해도 이건 정말 어렵다!’ 싶으신 분야가 있을까요?

다재다능하다는 말은 좀 부끄럽네요. 관심가는걸 해봐야 직성을 풀리는 성격이라 주변 분들이 그렇게 느끼시는 것 같아요. 아! 물론, 제가 운동을 정말 열심히하긴했어요. 사족이지만, 올해 회사 신년회에서 3대 500치기로 했었거든요. 근데 딱 그걸 목표로 열심히 하다보니 정말 이뤘습니다. (웃음)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어렵다고 생각이 드는 분야는 ‘디자인’이에요. 저는…디자인 감각이나 색 감각이 없어요. 디자인에 관여하려고 하면 그냥 멍해져서 바보가 되는 기분이에요. 그래서 타고난 센스와 감각이 있으신 분들보면 부럽고 존경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5. 마지막 질문입니다! 합류하시고 이제 만 2년정도 되셨는데요. 좋은점과 아쉬운 점을 꼽자면요?

좋은 점은 많이 성장하고 있다는 거예요. 저도 성장하고 있고 저희 팀도 회사도 같이 성장하고 있어요! 팀원들이 배움에 대한 열정이 많은 분들이라 제가 모르는 부분을 잘 알려주시고, 반대로 제가 의견을 내면 열심히 들어주세요.  요즘엔 가끔 저 스스로 ‘참 많이 컸다!’ 라는 생각도 해요.

아쉬운 점은 시선추적기술을 시장에 적용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는 거예요. 2년동안 제 개인적으로는 2번의 큰 도전-성장의 퀀텀(Quantum)  점프가 있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 도전들을 통해서  ‘우리 제품이 실제로 시장에 적용되는 결과를 얻었나?’ 라고 되물어보면 ‘아직.’ 이라는 답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얼마나 더 많은 도전을 해야 할까 가끔 막막하기도 해요. 이 세상의 모든 연구원이 겪는 어려움이자 아쉬움이겠죠?

 

 

Contact us